2007, 전년대비 21.6% 증가

지속된 경기침체에도 불구, 창업열기는 꾸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4일 발표한 '2007년 12월 신설법인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설법인수는 전년대비 5.9% 증가한 53,483개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신설법인수는 전년대비 21.6% 증가한 1만396개로 나타나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업종별 비중은 서비스업 64.4%, 제조업 19.4%,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 15.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 광주, 충남 등 14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인천, 수원, 제주 등은 감소했고, 8대도시 및 수도권의 비중은 58.7%, 61.6%로 전년대비 각각 1.7%p, 2.1%p 감소하여 '03년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4249개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0.6% 증가한 반면, 전월과 비교해서는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를 분석하는 시각은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신설법인이 많다는 것은 새로운 창업시도가 많아 호재로 생각하는 시각이 있는 반면,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여건을 감안한 소규모 창업자들의 전업(일명 갈아타기 창업)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중기청 관계자는 "신설된 법인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창업 동기"라고 전제한 후, "보다 면밀한 통계분석이 이뤄질 경우, 국내 창업시장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중식기자 5004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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