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의 조동욱교수(50, 정보통신과학과)는 총리로 내정된 한승수총리가 자신의 감정을 안 나타내는 철저한 사람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 놓았다.

음성분석을 통해 본 한승수총리내정자는 실제 속내는 감정의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발언으로는 감정을 안 나타내는 사람이라고 분석되었다. 통상 음성으로 감정 상태를 분석할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피치값의 분석인데, 이를 보면 한총리내정자는 피치평균이나 피치의 변화범위는 사안마다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음성 분석으로는 실제 속내의 감정의 변화가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러나 통상 인간의 귀로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발음세기인데 이 발음세기 값은 어떤 상황에서도 거의 일정한 값을 유지(56.89, 59.71, 60.47, 58.41)해 일반인들이 자신의 감정 상태 변화를 알 수 없게 하는 사람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28일 총리내정자로 지명된 후 행한 발언에서는 겉으로 알 수 있는 감정 상태는 물론 속내를 알 수 있는 피치변화범위(49.84)가 다른 사안(69.299, 73.291, 85.292)일 때보다도 오히려 작은 값으로 나와 속내의 감정조차도 최대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정부가 바뀌고 맡은 일도 변하여 여러 가지 일을 접하면서 이런 식의 감정 자제가 가능하도록 훈련되었는지 모르지만 향후 이명박정부의 초대총리는 외교 분야에서 자신의 속내는 안 드러내면서 상대 의중을 파악하여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외교를 펼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 이명박당선자의 의중과 맞아 떨어진다고 조교수는 밝혔다./옥천=이영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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