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문의문화재단지에는 문산관을 비롯해 10동의 고건물은 물론 청주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사려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교육의 장. 잊혀져가는 모습들을 자녀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장소로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빼어난 풍경의 대청호가 내려다 보여 지친 심신을 달래고 여유를 보내기에 제격이다. 청주시내에서 교통편으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민속마을에 가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고향의 옛 정취와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자녀들의 손을 잡고 돌담길을 걷다보면 옛날 이야기 보따리도 술술 풀린다. 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 옛 향수에 젖어보자.

청원군 문의면에 위치한 문의문화재단지(사진)에는 문의 가호리 고인돌과 선돌 등 거석문화재를 이전 복원해 전시해 놓고 있다. 문의현의 객사였던 지방유형문화재 제 49호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전시관을 비롯해 10동의 고건물, 장승, 연자방아, 성황당 등 옛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수집돼 있다.

또 낭성면 관정리와 문의현 노현리,부용면 부강리에서 다양한 민가를 원형대로 이전복원 했다. 이밖에 옛 조상들의 생활풍습을 알려주는 양반가옥, 주막집,토담집, 대장간,성곽 등을 재현해 놨다.

지난 1998년 11월에 개관한 기와박물관에는 백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기와를 전시해 놓았다. 권태성이 기증한 와당 및 기와 등 774점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불상과 석조유물 20여 점 등 총 200여 점을 고증을 거쳐 전시하고 있다.

단지 안에는 약수터, 놀이광장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도내에서 처음 개장한 자동차 전용극장이 있어서 '문의영화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주변에 인공폭포, 양성산, 작두산, 대청호, 노산솔밭, 동화사, 부강약수 등의 관광지가 있다. /홍성헌기자 adh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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