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늘 상한제 자문위 첫 개최

청주시내 아파트 분양 큰 영향 예상
금호어울림은 평당 799만원 낮아져


청주시가 8일부터 지웰시티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를 놓고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열기로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청주시 흥덕구 사직 주공2, 3단지 재건축 아파트 등 오는 6월까지 청주시내에서 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신영의 지웰시티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가 얼마까지 결정되느냐에 따라 청주시내 아파트 분양가 상한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영은 최근 지웰시티의 평당 평균 분양가를 충청권 최고가인 1280만원을 신청했으나 청주시는 8일 오전 10시부터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분양가 상한제 자문위원회를 열고 분양가 산정 자료에 대한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자문위가 제시한 적정 분양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이 분석한 적정가 가운데 더 낮은 것을 권고해 신영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분양가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특히 자문위 심의를 3~5차례 더 열어서라도 분양가 산정자료를 철저히 검증할 방침으로 신영 지웰시티의 분양가 결정은 쉽게 조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개발 전문회사 신영이 개발하는 지웰시티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옛 대농공장 터 15만여평에 주거ㆍ상업ㆍ행정 타운이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55층짜리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주상복합,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 첨단빌딩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 3조원으로 민간개발 사업 가운데 전국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37~45층짜리 17개 동에 모두 4300가구가 들어선다. 신영은 먼저 1차분 2,164가구(38, 49, 59, 63, 77평형)에 대해 지난달 청주시에 분양가 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신영측은 "40층 내외의 초고층아파트는 특수 공법으로 공사비가 많이 들고 공사기간도 길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훨씬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전체 개발부지의 54%를 청주시에 기부채납하는데다 도로 공원 광장 입체교차로 조성에 따른 공사비 부담도 고려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지웰시티의 분양가 결정여부는 앞으로 이어질 청주시내 아파트 분양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850가구를 허물고 3599가구를 새로 짓는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2, 3단지를 3월중 분양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도 지웰시티의 분양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대주건설은 오는 4월 흥덕구 비하동에서 35~45평형 450가구, 5월 흥덕구 모충동에서 35평형 166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도 올해 상반기중 비하동에서 34~58평형 529가구를 선보인다. 남광토건 역시 오는 6월 흥덕구와 인접한 상당구 사천동에서 중대형 아파트 76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신영 지웰시티에 인접한 금호어울림은 당초 평당 877만원의 분양가를 승인신청했으나 청주시의 인하권고에 따라 분양가를 평당 799만원으로 낮췄다.
1차분 2164가구 규모인 신영 지웰시티의 승인 신청된 평형별 분양가는 △38평형 688가구 996만~1294만원 △49평형 688가구 1211만~1297만원 △59평형 688가구 1212만~1299만원 △63평형 50가구 1296만원 △77평형 50가구 1296만원 등이다.


/장정삼 기자 jsjang3@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