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성토구간이던 청원군 문의면 대청호변 통과의 국가지원지방도가 2개 교량으로 변경 추진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합민주신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4일 남일면에서 문의면을 지나 신탄진으로 연결되는 국가지원지방도 32호선 확·포장과 관련, "문의면 대청호변을 통과하는 구간이 당초 성토방식으로 돼 있었으나 문의면민의 숙원사업인 문의1, 2교의 교량화를 위해 112억원 증액키로 기획예산처와 협의, 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사업비도 681억원으로 증가하게 됐다.

충북도를 비롯해 청원군 문의면, 그리고 문의지역 주민들은 동 구간이 성토방식으로 돼 있어 도로 준공시 자연경관 훼손, 조망권 상실 등을 초래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교량으로 변경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따라서 이번에 교량으로 변경 추진됨에 따라 지역관광 자원을 보존하고, 청남대 진입로상의 억새군락 경관을 보존하는 등 교량을 미려하게 설치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대청호 저수구역의 훼손을 방지하고 수중, 육상 생태계 단절 최소화로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한편 토취장 개발에 따른 환경훼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 의원은 "대청호 저수구역을 통과하는 신설도로가 성토방식으로 계획돼 억새군락지·습지·자연환경 훼손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예산 추가확보로 교량으로 변경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대청호 조망권 확보 및 자연환경이 보전돼 관광자원 확보로 문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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