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우(60) 전 보령시장이 11일 자유선진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 전시장은 이날 오후 시내 모음식점에서 입당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에서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 힘찬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도록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시장은 "보령시장직을 마지막으로 모든 공직과 정당생활에서 한걸음 물러나 야인으로 돌아온 이후 보령시와 국가 발전을 위해 역할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늘 고심했지만 민심은 자유선진당에 참여해 활동하라는 것"이었다며 "자유선진당의 창당이념이 평소 바라던 정치 본연의 모습과 일치해 작은 역할이나마 그동안의 경험과 소신을 맘껏 펼쳐보고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시장은 또 "자민련 소속 보령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정당의 한계와 부침을 묵묵히 지켜보았고 특히 지방이 각종 국가의 혜택과 지원에서 소외되는 서러움도 느껴봤다"며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구심체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며, 그 역할을 자유선진당이 충분히 해 내리라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민련 소속으로 민선3기 보령시장을 역임한 이 전시장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가 이번에 자유선진당에 입당함으로써 차기 지방자치단체장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보령=김병철 기자 mpla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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