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원내 제1야당 목표"

자유선진당(총재 이회창)과 국민중심당(대표 심대평)이 12일 당 대 당 통합 형식으로 합당했다.

양당은 이날 여의도 용산빌딩내 선진당사에서 통합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에합의했으며 국민중심당 심 대표를 선진당 대표로 선출했다. 나머지 최고위원 4명에 대한 인선은 이 총재와 심 대표에게 위임했다.

이에 앞서 국중당은 국회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합당을 의결, 지난 2006년 1월17일 창당 이후 2년여만에 문을 닫았다.

선진당은 이날 합당으로 국중당 소속 의원 4명을 포함, 총 8석의 의석을 가진 원내 제4당이 됐다.

이 총재는 합당 기자회견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 정당으로 나라의 정체성을확실히 하면서 자유와 개방, 양심이라는 핵심가치를 지켜나가고 확산해나가겠다"며 "새롭고 혁신적이고 미래를 향해 뛰는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이날 총선기획단을 발족한 데 이어 20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선진당측은 이번 총선에서 50석 이상을 확보, 제1 야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총재와 심 대표 등 주요 당직자 20여 명은 15~16일 기름유출 피해가 발생한 충남 태안과 이 총재의 선영이 있는 예산 등 충남지역 7개 시군을 잇따라 방문해 총선 승리의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이 총재는 이어 전국 시.도도 차례로찾아 당원들을 격려하기로 했다.

한편 박상돈 원내대표 대행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입장과 관련, "통일부는 총리실 직속의 원(院) 또는 처(處) 형태로, 해양수산부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농촌진흥청은 현행대로 존치해야 한다"면서 "다만 여성부의 경우 부처 존속보다는 기능의 존속이 더 중요하다"고 폐지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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