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재배기술 보급 통해 피해 최소화

▲ 연기군 농업기술센터가 고추재배농을 대상으로 역병예방을 위한 고추접목 실습교육을 하고 있다.
고추재배농가의 영원한 적인 역병을 예방하는 기술이 개발·보급돼 고추역병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을 덜게 됐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승철)는 고추재배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역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농가에 접목재배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고추접목은 역병에 강한 대목에 고품질의 고추묘를 접붙여 역병도 예방하고 고품질의 고추도 수확하는 신기술로 올해 농업기술기술센터에서 노지고추 연작장해 대책사업으로 4만본을 농가 시범재배에 성공했다.

지난 해에는 전국적으로 유래 없는 고추역병이 발생해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고추 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었으며 폐농하는 농가도 발생했었다.

고추역병은 노지에 고추를 연작으로 인해 발생되는 토양전염성 병해로 역병균은 토양에서 2.8년 정도 잠복하고 작업자 신발, 농기계 바퀴 등에 붙어 쉽게 전염되는데다 7, 8월 여름철 장마기 후 발생이 심하며, 한번 발생하면 농약으로 방제가 되지 않아 생산량 감소는 물론 3∼5년간 돌려짓기를 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친환경 농자재를 투입해 토양환경조건을 개선하고 육묘상 특별관리 및 고추정식 방법을 현장 지도하고 있다"며 " 역병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역병이 상습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비가림 하우스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고추 생산을 하는데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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