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입이 벙긋하는 실용영어를 배우자권영정 논설위원
권영정  |  news@ccdaily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8.02.20  19:29:1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경향각지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최근 4년 동안에 초등학교 학생들의 해외유학이 1만 3814명으로 무려 5.5배가 늘었다.

매월 1인당 평균 지출액이 300여만 원이 넘는다.

이로 인한 연간 지출액이 1조 5000억 원에 달하면서 사회적 손실도 크다.

'기러기 아빠, 펭귄 아빠, 독수리 아빠'라는 신조어와 함께 자살, 이혼 등이 이어지고 있다.

공교육의 부실과 영어열풍이 가져온 결과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영어교육에 혁신적 마인드를 선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대부터 영어자격증 시험치고 영문학과 출신부터…, 영어선생님들 자격증 시험치면 얼마나 붙을까. 학부모님들 절대로 교총, 교장, 교사,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세요. 철밥통으로 공교육엉망이라서 학원 다니는데요. 실력 있는 사람이 영어수업을 해야' 로 이어졌는데 그 요지는 '영어는 필수다.

우수한 영어교사를 확보하자' 가 귀결점이다.

영어교육의 문제점은 정책이 허술하고, 효율성이 떨어지며 시작점이 늦었다.

영어를 '말하기'가 아닌 '쓰기'부터 시작한 것이 잘못이다.

그 폐해로 영어학령이 10년이나 지나도 영어문맹자가 수두룩하다.

말하기 포함한 토플 성적이 147개 국가 중 111위다.

시필귀정으로 오래 전부터 길들여 진 문법영어의 결과다. 외국 학교는 실용영어로 듣기 말하기 위주다.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 룩셈부르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만 2284불로 영어도 세계 1위다.

영어를 하고 안하고는 선택이지만 아직도 '영어를 왜 하는가'라는 식의 비웃음은 지워버리자.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배출한 이스라엘 민족은 자국어인 히브리어보다 영어를 우선하고, 수업시수가 더 많다.

경제대국으로 치닫는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어떤가.

영어는 '자존심'과 무관하다며 베이징을 중심으로 초등 1학년부터 배운다.

우리나라도 금학년도부터 경제특구와 국제자유도시지역을 필두로 초등 1학년부터 영어수업이 확대된다.

영어교육의 목표는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정체성을 갖는 일도 중요하다.

'어릴 때 일수록 언어발달이 쉽게 일어난다.' 는 언어학자들의 지론에 따라 영어를 일찍 배우고 있다.

말은 지식과 학문이 아니라 기능으로 듣기와 말하기를 먼저다.

유아기에 '엄마'라는 말을 알기 위해 1만 번에 가까운 듣기가 되풀이된다.

영어는 인지(認知)능력과 조어(造語)능력을 생성하여 연상화(聯想化)시키면서 체화(體化)해야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가수가 노래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같은 곡을 천 번 이상 연습해야 제대로 된 노래가 나오는 것과 같다.

이것은 자신의 소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원어민과 생활회화를 갖는 기회도 필요하다.

지금 충북의 원어민보조교사 배치율은 전국 평균 26.7%에 반도 안 되는 11.9 %다.

시류에 뒤떨어진 충북교육청의 자화상이다.

/권영정 논설위원

권영정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