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 교육청 행정지도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북지부(지부장 김상열)는 7일 "제천 모고교 방화사건은 강제적인 야간자율학습, 방학중 수업 등 파행적인 입시교육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방화 용의자들은 학교의 강제적인자율학습과 보충수업, 교사의 폭언 등이 방화의 동기라고 진술하고 있으며 이는 인문계 고교의 지나친 입시경쟁교육과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현재 도내 대부분의 인문고는 0교시와 밤 10시 이후의 심야보충수업및 보충학습까지 실시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어떠한 행정적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문고의 파행적인 교육과정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행정지도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내 인문고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인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방화사건이 용서받지 못할 범법행위이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모순 속에서 가치관이 정립되지 못한 청소년들의 우발적인 일탈행동"이라며 "사법당국도 이를 감안,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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