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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대기식 명예박사 수여 논란KAIST, 박근혜 등 학위
조명휘  |  news@ccdail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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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2.20  18: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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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총장 서남표)는 이공계 출신 여성 지도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에게 오는 29일 졸업식에서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관련기사 19면>

하지만 정부부처 통폐합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해있는 kaist가 예비여당 유력 정치인 등에게 명예박사를 수여하는 것에 대한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kaist는 박근혜 의원이 육영재단과 각종 장학사업을 통해 젊은이들을 후원, 격려해 왔으며 교육현안에 대한 현실성 있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 점과 호주제 폐지 및 출산과 육아로 인한 사회진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앞장선 점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7년 과학기술혁명 7대 전략을 수립하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과학기술인과 kaist에 대해 남다른 애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aist는 박근혜 회장이 서강대 전자과를 나온것 외에 kaist와 과학기술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공적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빈약해 상을 위한 상을 주는 격이 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kaist는 이길여 회장은 여의사로서는 처음으로 의료법인 '인천길병원'을 설립하고, 의료취약지 병원 설립과 무의촌 무료진료봉사 등 적극적인 의료지원활동을 펼친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한센병 환자 및 지진피해를 입은 현지인들의 구호에도 적극 앞장서왔으며 한국여성재단에 '이길여기금'을 조성해 여성의 권익신장과 모성보호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장 역시 kaist나 과학기술계에 대한 기여보다는 여성으로서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것이 선정의 배경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kaist 관계자는 "학사연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면서 "과학기술이나 kaist에 대한 기여보다는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이공계 여학생에게 비전을 제시해주는 차원에서 수여가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지난해 부터 명예 박사를 선정하고 있으며 학부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은 23%이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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