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야 물렀거라"

연기군은 민속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마을주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매년 실시해 오고 있는 용암강다리 민속놀이 재연행사를 기관·단체, 지역주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서면 용암리 마을에서 실시한다.

용암강다리는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매년 정월16일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해 여자가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전통민속놀이로서 400여년 전부터 전래되어 오고 있으며 용왕제, 목신제, 강다리 행사로 나눠 2일간 진행된다.

첫날인 21일에는 저녁 8시에 마을입구인 고복저수지 상류지역에서 저수지의 각종 사고를 예장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부녀자 50여명이 참여해 제사를 지내는 용왕제가 열렸다.

22일 저녁 7시부터는 마을뒷산 느티나무에서 지역주민등 350여명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인 수령 수백년이 넘는 느티나무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목신제가 열린다.

이어 용암리 마을 앞 도로에서 지역주민 35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마을의 풍년기원 및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남녀가 편을 갈라 줄다리기하는 강다리 행사를 펼친다.

용암강다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시연, 전국민속경연대회 입상 등 연기군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이름난 전통민속놀이다. /연기=정찬영 기자 jcy44@



<사진설명=마을의 풍년기원 및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용암강다리 전통민속놀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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