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호텔 건립 등 사업 본격화

대전시에 호텔건립 등 관광산업 관련 일본 기업인들의 투자가 몰려들고 있다.

대전시는 21일 오전 11시 중회의실에서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시티 사업부지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토지매매계약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스마트시티 호텔건립 건은 그 동안 3개월여 간의 진통 끝에 대전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지난 1월말 극적으로 타결돼 지난해 10월 일본의 혼죠소코(주)가 대전에 호텔건립과 상업용지 개발을 위한 현지사업법인으로 설립한 (주)dshp와 (주)scckorea, (주)스마트시티간에 호텔부지 1만1,149㎡와 인근 상업부지 1만1,262㎡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매계약 체결로 일본의 혼조사는 오는 2012년까지 호텔건립과 상업용지 개발을 위해 약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으로 조인식에서 국내 사업법인의 호텔건립사업을 보증하는 일본 혼조 본사 발행 이행보증서도 함께 제출돼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또 다음달 초에는 일본의 호텔체인회사와 정부청사 인근에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위한 장기임대계약 체결과 함께 오는 8월부터는 대전역 인근에 제2의 비즈니스호텔 건립사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일본 자본가와 협상도 예정돼 있어 대전시에 일본 자금 유입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정부청사 인근에 국내 모 업체가 건립예정인 비즈니스호텔은 일본의 유명 호텔체인회사에서 일부 자금을 투자하고 장기임대로 운영하기 위한 계약협상이 한창 진행중으로 다음달 초 계약이 체결되면 3월 말 이전에 착공에 들어갈 전망된다.

또, 대전역 인근의 비즈니스호텔 건립 건도 부지매입을 희망하는 일본의 호텔업체와 오는 8월부터 투자유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일본자본의 지역내 호텔건립을 위한 각종 인·허가 및 시공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하고 스마트시티 호텔건립 일대를 산업자원부로부터 외국인 투자단지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택구 시 미래산업본부장은 "일본 투자가들이 대전이 '미래성장가능성 1위 도시'라는 점과 세종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2009년도 iac총회 개최 등 국제회의가 연중 열리는 점이 레지던트급 호텔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전=조명휘 기자 jo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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