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학생들은 사교육의 가장 큰 원인을기업 채용시 학벌 중시와 주요 대학의 시험 점수위주 신입생 선발이라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한해 20조원의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능력 중심의 채용 방식 확산과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시사한다.

기초학력 부진 학생 지도 강화와 교육방송 수능 강의 활성화, 교원 평가제 실시 등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많은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관련 법안 처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전체 초ㆍ중ㆍ고교생의 77%가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상당수가 사교육을 통해 진학과 학습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친구를 사귈 수 있고 인성 함양에도 도움이 됐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사교육의 부정적 영향으로 체력 저하와 스트레스 증가가 꼽혔으나 순위에서 밀렸다.

사교육의 긍정적 영향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더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가교육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학습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고교생과 그 학부모들은 교육 당국과 대학들이 전형방식을 사전에 충분히 알리고 시ㆍ도 교육청별로 입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원하고 있다.

고교에서는 수학 과목이, 초ㆍ중에서는 영어과목의 지출이 많았다.

중ㆍ고교생은 학교 공부만으로는 전 과목을 잘할 수 없다 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교육 현장에서 점수와 서열 위주의경쟁이 계속되고 공교육 경쟁력이 사교육에 뒤지는 한 사교육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다.

영어 공교육 등 차기 정부의 학교 교육 강화 계획이 성공하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대책을 세워야 한다.

부모의 소득 수준과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 규모가 크고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에 살수록부모의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특목고 희망률이높았다.

그 이유로는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소득 격차 등에따라 교육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은 막아야 한다.

사회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