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단원들은 본공연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30분 부터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실내악 협연도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과 미국 지도부는 뉴욕필의 이번 평양 공연이 북한의 핵신고 문제만 풀린다면 북미관계가 급진전될 것이라는 상징적인 행사로 생각하고 있다. 뉴욕필의 이번 평양공연에는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등도 관람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이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북핵 외교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정일 위원장도 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공연이 북한을 세계의 일원으로 합류시키는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 북한은 뉴욕 필의 역사적인 공연을 tv는 물론 라디오로도 생중계할 것으로 보인다. 라츠키 대변인은 "이번 평양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1시간30분 동안 진행하며 한반도 전통민요인 아리랑 연주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필의 메타 사장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면 뉴욕필을 초청해줘 고맙고 그를 위해 좋은 공연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뉴욕필의 공연이 북미 관계를 개선하는 전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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