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이응로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82세)가 이응로 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선생의 예술혼을 함께한다.

대전시는 이응로 미술관 개관에 앞서 2일 이 화백의 미망인인 박인경 여사를 이응로 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위촉했다.

지난 2004년 이응로 미술관의 대전건립을 결정한 박인경 여사는 고암선생이 생전에 동백림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등 대전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이 화백의 고향인 홍성과도 가깝고 교통 요충지로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대전 건립을 결심한 장본인이다.

박 여사는 1949년 대원화랑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고 대학 졸업과 함께 녹미회(綠美會)를 창립, 그룹 활동을 시작, 제1회 국전에 '채석장'을 출품, 초입선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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