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정순 독창회

대전이 자랑하는 소프라노 조정순의 무대가 봄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이번에도 소프라노 조정순은 리릭코와 레째로를 넘나드는 음색과 기교 그리고 강한 힘을 소유한 감동적인 목소리로 관객들를 매료시킨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테크닉을 소유한 조정순은 목원대학교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탈리아에서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실력파.

청소년 시절에는 목원대와 청주사대(현 서원대) 콩쿨에서 1등을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고 대학재학 중에는 대구시음협콩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아브로주 국제음악 콩쿨 1위, 마리아 카니글리아 국제콩쿨 3위, 로리 볼피 국제콩쿨 2위, 로짜 델레 마찌 국제콩쿨 등에서 입상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레퍼토리는 사랑에 빠진 여인의 심정을 노래한 독일 슈만(r.schumann)의 연가곡(連歌曲) 여인의 사랑과 생애(frauenliebe und leben, op.42)에 나오는 여덟곡이다.

연가곡은 내가 그 사람을 본 후에, 모든 사람 중에 뛰어난 그 사람, 너 내손가락의 가락지여, 나를 도와줘요, 자매들이여, 상냥한 사람, 그는 바라본다, 나의 가슴에, 지금 그대는 나에게 처음 고통을 주었다 등 여덟곡이 순서대로 청중의 음감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또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봄의 왈츠와 이탈리아 작곡가 벨리니의 카스타 디바(정결한 여인)도 그동안 고향무대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기교를 다 동원해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독창회에는 안디무지크 챔버오케스트라와 지휘는 이운복이 맡았다.

안디무지코 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2005년 1월 창단돼 현악기 간의 긴밀한 앙상블로 일체감과 박진감을 발휘하며 우아하고 깊이 있는 선율을 선사하는 실내음악단이다.

지휘를 맡은 이운복은 목원대학교 관현악과를 졸업하고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호른주자로 활약하던 중 독일로 유학 호른 전공으로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카셀 시립음악대학에 지휘전공으로 최고점수를 받았다. 지난 2005년에는 목원대학교 오페라 박쥐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는 등 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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