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부문도 곳곳이 암초다. 원유는 최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고 밀은 카자흐스탄의 수출관세 부과 방침에 사재기 세력과 투기 수요가 몰리며 하루 만에 22%나 오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콩과 옥수수 등 다른 곡물 가격도 가파른 오름세다.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채권) 사태에 따른 신용 위기의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물가 압력이 커지고 실물경제 둔화 조짐이 엿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30년 만에 되살아나고 있다. 우리가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선진국 진입의 꿈은 더 요원해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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