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이 세계적인 투자 회사인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와 여객기 6대, 500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한다. 또 홍콩의 바스코 아시아로 부터도 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총 1000만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전해진다. 아주 반갑고 축하할 일이다. 한성항공으로써는 이번 투자유치로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설립 초기 임원진 간 심각한 마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청주~제주 뿐 아니라 김포~제주 노선을 확보하는 등 저가항공으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성항공은 국내 최초의 저가항공사라는 자긍심과 충북을 기반으로 출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출범초 충북도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한성항공이 최근 도민들로 부터 다소 소원해진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는 한성항공이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이 다소 부족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한성항공은 1000만달러 투자 유치와 올 하반기 국제선 취항을 목표를 계기로 충북 도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서는 항공사가 되기를 바란다. 예를들어 직원 채용시에 충북 출신을 우대한다든지, 충북의 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든지, 도민을 대상으로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향토기업 임을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도민들도 청주공항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한성항공에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야 한다.

최근 충북소주가 충북도민들로 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향토기업의 이미지를 도민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기업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충북소주의 도내 시장 점유률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한성항공은 금명간 정기항공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오는 6월에는 국제선 취항기준인 운항횟수 2만편을 달성, 국제선 취항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제선 취항은 일본 규슈지방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제선 운항 경험을 쌓아 중국과 동남아 등 세계 20여곳의 국제노선을 확보하는게 한성항공의 목표다. 한성항공이 국제선 확보에 성공하여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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