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인정리 일대 2011년 까지 401억 투입
6월까지 개발용역 완료… 내년 하반기 착공

충북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 일대에 35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4일 군(郡)에 따르면 침체된 동남부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공단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401억원을 들여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곳은 지난해 현대알루미늄㈜이 대규모 공단조성을 추진하던 곳 중 일부다.

이 업체는 2016년까지 8천315억원을 투입해 이 일대 260만㎡에 공단과 레저시설을 건립키로 옥천군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썼지만 몇 달 안돼 지가급등을 이유로 투자계획을 철회했다.

군 관계자는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와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데다 땅 값이 저렴해 끊임없이 개발수요가 제기되는 곳"이라며 "현대알루미늄과 상관 없이 기계 장비와 조립금속 위주의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대전과 충남.북 일원 등 인접지역 26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한 결과 20여 곳이 분양가격 등 입주조건 만 맞으면 공장을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오는 6월 말까지 개발용역과 투.융자 심사를 마무리 짓고 용지보상에 나서늦어도 내년 하반기 토목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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