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각급 학교에서 기초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상수도 사용료가 연간 30억원에 달해 열악한 학교재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326개교에서 작년 한 해 동안 기초자치단체에 납부한 상수도 사용료는 ▲초등학교 13억3천800만원 ▲중학교 7억2천400만원 ▲고등학교 9억6천만원 ▲특수학교 1천500만원 등 모두 30억3천7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청주시내 각급 학교에서 납부한 요금은 연간 24억여원으로 80%에 육박하고 있어 청주 지역 학부모들은 2월 초 청주시의회에 학교 수도요금을 낮춰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학교재정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교육청도 "기초자치단체의 수도급수 조례에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사용료의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고 밝히고 학교의 수도요금 감면 방안을 찾아보도록 지역교육청과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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