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 주민들이 4일 무병장수와 풍년을 비는 탑신제를 재연하고 있다.




정월 대보름이자 휴일인 4일 충북지역은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는 대보름 맞이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충북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마티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대 민속신앙인 탑신제(塔神祭)가 열려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했다.

마을 주민들은 원추형 돌탑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제주(祭主)의 초헌(初獻)에 맞춰 큰 절을 올리며 무병장수를 빌었으며 마을 안쪽에 세워진 솟대와 2개의 장승 앞에서도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에서도 충북 민간사회단체 연합회 주최로 대보름 맞이 도민화합 소망기원 축제가 열려 풍물놀이와 지신밟기 행사 등이 이어졌다.

청주문화의 집에서는 남석교 축제가 열렸으며 진천 종박물관 일원에서도 정월대보름 맞이 국악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한 휴일을 맞은 속리산 등 도내 국립공원과 유원지에는 등산객과 나들이 인파가 몰렸으며 청주시내 극장가 주변에도 영화나 쇼핑을 나온 시민들로 오후 내내 북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