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농업센터 공사차량으로 도로파손 심각

아산시 음봉면 동천리 농로와 교량이 인근에 건립중인 친환경농업종합센터의 공사차량으로 도로파손은 물론 교량붕괴 위험마저 안고 있다.

특히 교량은 지난 80년대 새마을사업으로 설치된 노후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교량하중등 사전 도로상황을 감안하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아산시 음봉면 동천리 102번지 일대 4451평 부지의 친환경농업종합센터는 지난해 8월 공사를 착공해 2007년 2월 현재 80여%의 공정을 보이며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공사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농로 곳곳이 파손되고 노후된 교량이 통행 차량의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직전에 처하자 궁여지책으로 일부 보강공사를 하고 차량을 소통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현장은 국비와 지방비는 물론 시비등 24억여원의 보조사업으로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이같은 사태가 발생해 시의 안일한 행정대처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교량을 왕래하며 농사를 해야 할 처지에 놓여 불안하다"며 신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관계자는 "교량은 원래 노후된 것으로 건설장비의 출입을 위해 일부 보강해 사용해 왔다"며 "도로침하는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각종 장비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복원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개인이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농민들이 모인 단체에서 농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일부 불편 사안은 감안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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