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인준을 보류한 1차 공천내정자 4명 중 2명에 대해 공천심사위에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했다.

최고위로부터 재의가 요구된 지역은 서울 은평갑(김영일 전 강릉 mbc사장)과 서울 강북을(안홍렬 당협위원장) 등 2곳이다. 하지만 충남 서산.태안(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과 경기 안성(김학용 전 경기도의원) 등 2곳은 공심위 원안대로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최고위는 또 '철새 공천' 논란이 제기된 정덕구(충남 당진) 전 의원을 비롯, 또다른 공천 내정자 2명에 대해서는 공심위에서 심층조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공심위 내정자 중 2명에 대해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함에따라 공천의 적절성 문제를 둘러싼 최고위와 공심위간 의견이 정면으로 맞서게 됐으며, 당내 논란도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