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창지대 상습 피해‥용배수로 정비 등 대책 촉구

충남 아산시 선장면 북부권일대 800여세대 농민들은 매년 집중호우시 농지의 상습 침수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당 부처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 농민들은 경지 정리 후 소하천 정비가 전혀 안되고 있는데다 주변 곳곳에 공장이 들어서 우수유입이 크게 늘어 침수피해가 가중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선장면 북부권지역은 아산 제일의 미질을 자랑하는 200여만평의 곡창지대로 신문,가산,홍곳리등 13개부락 800여세대 주민들이 조상대대로 농업에 종사해 오고 있다.

그러나 매년 집중호우시 2.5km에 이르는 소하천이 우수 유입을 소화하지 못해 주변 농지가 상습 침수 되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농림부, 농어촌공사, 충남도 등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80년대 중반 경지 정리를 완공한 후 용배수로 대부분이 흙으로 쌓아 올린데다 정비마저 제대로 안됨은 물론 주변에 수십여개의 공장이 들어서는 등 개발의 가속화로 인해 우수 유입이 크게 늘어 침수 피해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민들은 "경지정리사업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소요예산 절감과 농지 무감보율 등을 고려한 용배수로 개선사업이 합당하다"며 "신문지역 소하천의 시급한 정비와 함께 배수펌프장 설치로 침수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집중호우시 삽교호로 유입되는 우수를 처리하는 배수갑문의 시설용량이 크게 못미쳐 이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한국 농어촌공사에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삽교호 배수갑문의 증설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말했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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