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쓰레기장 추가 조성계획 '집단 반발'

주민들 "저지위해 끝까지 투쟁할것" 밝혀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인근 지역인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진천.음성 광역폐기물 처리장 추가 조성계획에 대한 반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20일 진천군과 초평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일 진천군민회관 앞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광역쓰레기장 결사반대 궐기대회를 가진 데 이어 초평면 이장단 35명 전원이 집단사퇴서를 초평면 사무소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1994년 초평면 상류지역인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에 음성.진천 광역 쓰레기 매립장이 조성되면서 침출수가 초평면을 통과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통동리 인근 지역의 폐기물 처리장 추가 조성을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은 "초평면은 광역 매립장 조성 이전에도 진천군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되는 등 20여년 동안 쓰레기로 고통을 받아왔다"며 "폐기물 처리장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진천군과 음성군은 1994년 초평면과 인접한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일원에 조성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2008년 말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차기 폐기물 처리장 후보지 공모를 했으나 신청 마을이 없자 지난 12일 이 일대 2곳을 대상으로 입지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



진천=남기윤기자 ㆍ nky@cc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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