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급식운동본부 "시의회, 시민발의안 폐기 … 대안 통과시켜"

청주시학교급식조례제정을 위한 운동본부는 26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는 학교급식조례를 의결한 시의회에 해당 조례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시의회는 청주시민 1만5000여명이 발의한 학교급식조례를 아무런 동의없이 폐기한 뒤 소위 대안조례를 만들어 의결했다"며 "시의회가 의결한 급식지원조례는 학교급식지원센터 규정 등을 삭제한 껍데기 조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시의회의 대안조례 의결에는 근거 없는 허위의견서를 의회에 제출한 남상우 청주시장의 책임이 크다"며 "조례 폐기의 원인제공자인 청주시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급식지원조례에 대한 재의를 시의회에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지난해 7월 청주시민 1만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급식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시의회는 이달 14일 운동본부가 낸 조례안을 시기상조 등을 이유로 폐기한 뒤 자체적으로 마련한 급식지원조례를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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