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반대"

충북도의회와 청주시, 청원군의회 소속 의원들의 과반수 이상이 한미FTA 협상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26∼27일 양일간 충북도의회와 청주시, 청원군의회 의원 68명을 상대로 한미FTA 협상 찬반을 묻는 전화면접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37명(54%)이 한미FTA 협상에 반대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FTA협상에 찬성한다고 답한 의원은 19명(27%)에 그쳤으며 의견표명을 거부하거나 통화불능인 사람은 12명(17%)으로 조사됐다.

협상타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의원 68명 중 40명(58%)이 차기 정부에서 타결되길 희망한다고 답해 현 정부에서 협상타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답한 16명(23%)보다 2배 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치연대는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충북도 지방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한미FTA협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여론이 확인된 이상 지방의회는 조속한 시일내에 의회차원의 한미FTA 반대결의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