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 연기군에 따르면 행정도시로 편입될 군내 예정지역 3개면 38개리 주민들의 삶의 모습과 문화를 생생하게 담은 기록물을 행정도시 착공 이전인 오는 6월까지 발간하기로 했다.
기록물에는 ▲지역현황(자연, 지리, 행정, 역사) ▲마을현황(지명 유래, 마을 이모저모) ▲교육.문화(교육기관, 민속신앙, 종교) ▲문화관광(향교, 서원, 유적) ▲주민현황(세대별 현황, 역대 이장, 출향인사) 등이 담긴다.
군은 지난달까지 문헌자료와 현지 답사 등 기초조사를 마쳤으며 4-5월 기록물 초안 작성 및 자문위원회 검증을 거쳐 6월까지 4천부를 인쇄해 주민들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연기향토박물관도 전설과 설화, 음식, 생활양식, 성씨, 명소 등을 지역 답사 형식으로 집필한 '행정도시 답사기'를 5월 발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박물관은 이 답사기를 관내를 찾는 관광객에게 배포하는 한편 행정도시건설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교육기관 등에 보내 학술 교육 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국립민속박물관도 2005년 9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연기.공주 50여개 마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인류.민속분야 문화유산 지표조사 결과 보고서'를 지난 1월 발표했다.
참여관찰 방식으로 집필된 이 보고서는 마을 행사와 결혼, 초상 등 각종 의례를 비롯해 소소한 개인사까지 세밀하게 기록돼 있다.
연기군 관계자는 "이번 기록물 및 답사기 발간은 고향을 떠날 주민들에게 삶의 자취를 되돌아볼 기회를 주는 한편 후손들에게는 산교육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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