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임효성ㆍKT 충북본부 경영지원국장

▲임효성ㆍKT 충북본부 경영지원국장
"기업이 이윤을 많이 내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만으로 '좋은 기업'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선진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환경·노동·인권 부문에 대한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이다.아시아의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책임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얼마 전 열린 '2007 하버드 아시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세계 각국의 기업, 경제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이처럼 강조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필요

우리는 언론을 통해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라는 말을 자주 접한다.

국제 표준화기구(ISO)에서도 사회공헌, 윤리경영 등을 포함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국제 기준 'ISO 26000'을 만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는 이유는 기업이 대규모화돼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지위가커지고 그만큼 책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제 기업은 단순한 이윤추구를 벗어나 성공한 기업,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제품과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의 철학이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업의 모습은 윤리경영을 실천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 하에 어려운 주변을 진심으로 포용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앞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여부가 기업 활동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기업들이 발 빠르게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살펴보면 스타벅스는 커피 원산지에서 장학 및 보건사업을 지원하고 농민초청행사를 여는 등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월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인 존슨앤존슨은 미국 내 빈곤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취지로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빈곤퇴치 프로그램인 '헤드 스타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지역 기업들도 기업의 특색에 맞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장차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충북 지역의 중.고등학교 우수 졸업생들을대상으로 '노벨드림상'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농협은'지역사회 공헌사업'과 '농촌 복지사업' 등을 통해 농촌사랑운동을 전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매년 지역사랑예금의 0.1%를 '지역사랑기금'으로 출연해 사랑의 이·미용 봉사활동, 경로당 유류 지원, 지역주민 자녀 장학금 지급, 무료한방진료 등 다양한 지역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KT도 2001년'누구라도 행복한 세상'이라는 기치아래 KT 사랑의 봉사단을 발족했다.

이 봉사단은현재 300개 팀 1만03000 명으로 구성돼 전국을 무대로 코시안 한글캠프, 청각장애인 소리 찾아 주기, 내0셔널 트러스트 운동, 공부방 지원사업,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 경영을 펼쳐야

또한 소외계층 및 정보화 사각지대에 놓인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IT 활용능력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다.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나갈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가 보다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이고 확고한 경영전력으로 인식하고 나눔 경영을 펼쳐나가야 만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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