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선희 기자

▲충주=이선희 기자
지난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모두 타결된 가운데 충주지역에도 관련된 업종·업계 분야의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농업분야와 제조업분야에 직격탄을 맞을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그 중 농업분야 중 축산과 원예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충주우시장에서는 평소 보다 소의 출하량은 늘은 반면 거래 규모는 소폭이며 거래가격 역시 하향세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판도 변화와 관망으로 심리적 위축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뿐만아니라 이러한 현상은 유통업계와 도축에도 찬바람이 불것이 예상된다.

충주의 C업체의 경우 1일 1000두의 돼지를 도축, 가공하고 있다. 그렇지만 수입육이 들어오게되면변화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역농가의 연쇄파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마찬가지 우리지역의 특산품인 사과, 복숭아 등도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전자, 제약, 섬유 등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 예상되며 어떠한 대안이나 수치를 내놓지 못한 상태로 그저 고심만 할 뿐이다.

지난 3-4일 충북의회와 상공회의소에서 농축산업 및 일부 제조업의 소득보전대책과 중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 등 정부차원의 의지와 대안을 결의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일 FTA충주대책위는 성명서 통해협상은 미국에 퍼줄 대로 퍼준 매국협상이고 국민의 입과 귀를 막은 졸속협상이라고 규탄하기도 했다.

이같이 충주지역 업계는 관망하는 추세로 정부의 국회비준에 따른 최종 협정체결 등의 절차를 지켜보면서 지역 내 영향과 손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따른 대책마련 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때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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