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향 에드몬 콜로메르 브람스 연주

▲대전시립교향악단
스페인 호벤 국립 오케스트라의 설립자이자 스페인 Balears 오케스트라 심포니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마에스트로 콜로메르가 대전에 온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2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인 콜로메르를 초청,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대전시향은 이날 콜로메르의 지휘 아래 브람스의 교향곡 1번과 베버의 서곡인 오이뤼 안테를 공연하고, 유럽과 북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비올리스트 김상진과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한다.

대전시향과 콜로메르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전시향은 지난 2005년 모차르트와 쇼스타코비치 기념음악회에서 비평가, 관객, 연주자 모두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조용한 카리스마 지휘자
조용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인 콜로메르는 프랑스 문화성으로부터 "Chevalier dans l'ordre des palmes academiques" 기사상을 받은 바 있는 지휘자로 더욱 유명하다.

그런 콜로메르가 이번 무대에서는 대전시민에게 낭만적인 브람스의 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지에서 국내 비올리스트 중 가장 왕성하게
▲호소력 있는 김상진의 연주
활동을 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김상진 (연세대 음대교수)은 비올리스트들에게 어려운 레퍼토리 중 하나이며, 도전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는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한다.

특히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은 한국에서 좀처럼 연주되지 않았던 곡인만큼,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콜로메르, 김상진의 화려한 테크닉과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지휘자 에드몬 콜로메르는 스페인 호벤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1983년부터 1996까지 지휘했다.

또 프랑스의 피카디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1998∼ 2003)이며, 스페인 Balears 오케스트라 심포니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2002∼2005)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콜로메르는 특히 스페인 유명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는 물론 세계 유명 홀에서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 하고 있다.

김상진은 완벽한 테크닉과 파워풀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연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국내 최정상의 비올리스트다.

그는 다수의 국제 솔로와 챔버 뮤직 콩쿨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또한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70회가 넘는 연주를 하고 있다.

올해 파리 살레가보,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카네기 홀, 링컨센터, 92번가 Y, 케네디센터, 라비니아, 쇤베르크 홀 등과 연주계약이 돼 있으며 세계 유명 페스티발과 프러시아 코베의 국제 음악인 세미나에 초대된 바도 있다.

김수빈·송영훈 등과 함께 MIK 앙상블을 창단했으며, 2001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전시향이 콜로메르와 연주 할 브람스의 교향곡은 일생동안 단 4개의 작품만을 남긴 브람스의 많은 작품 중 가장 대표적 곡이다.

'베토벤 제10번 교향곡'이라 평가될 만큼 베토벤의 정신이 담긴 작품이기도 한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어둠과 같은 고난의 터널을 지나 승리의 빛을 이끌어내는 브람스의 작가정신이 반영된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및 예매문의는 대전시립교향악단 (042-610-2266),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 B석 5000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