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구가 의욕적으로 조성하고 있는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에 소극장 '미르'가 8일 문을 열었다.

중구가 1월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처음 들어선 문화공간이다.

중구는 문화예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 조례를 제정하고 대흥동과 은행동의 화랑과 표구사, 예술인단체들을 대상으로 임대료를 지원하고 융자도 알선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대전 삼성뮤직클럽이 운영하게 될 미르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연극과 오페라, 전시회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며 다음 달 9일에는 대전 삼성뮤직클럽이 직접 준비하는 첫 연주회도 열린다.

대전 삼성뮤직클럽은 2006년 음악을 좋아하는 대전시민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로 1년 여의 준비 끝에 이날 소극장을 개관하게 됐다.

김영태 미르 관장은 "미르는 아마추어 연주자들과 학생, 주부들에게 널리 열려있는 공간"이라며 "수동적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 참여하며 즐기자는 것이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은권 중구청장과 이태호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 번영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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