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顧庵) 이응노(李應魯.1904-1989) 화백의 삶과 예술을 연구하고 조명하기 위한 '이응노 미술관'이 다음달 3일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서 문을 연다.

2005년 9월부터 57억원이 투입된 이응노 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 건축면적 1천650㎡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이 미술관은 프랑스 건축인 로랑 보두앵이 고암의 예술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설계해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응노 미술관 개관 기념행사의 하나로 개관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고암, 예술의 숲을 거닐다'란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선 고암의 작품 48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암의 예술세계가 새롭게 조명될 수 있도록 프랑스 파리에 있는 이응노 미술관과 연계한 전시회와 세미나를 여는 등 각종 이벤트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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