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발생한 모 대기업 회장 A씨의 '보복폭력' 사건 현장에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태평로지구대 관계자는 25일 "3월9일 새벽 0시7분 신고를 받고 북창동의 한 술집에 나갔는데 종업원들이 '우리끼리 다퉜다'라고 하길래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A 회장은 4주간의 해외출장을 마치고 22일 입국했는데도 경찰은 이틀 뒤인 24일까지도 귀국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점 등을 감안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A 회장 부자를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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