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산 등산로 편의시설 설치해야
시간 날때마다 구룡산에 자주 오르는 개신동 주민 A씨는 "이 산은 등산로가 완만하고 주택가에 가까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등산로에 화장실이 없어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개신오거리에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등산로에 위치한 배수지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되지만 등산로와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처음 산을 오르는 지점에 있다보니 이용을 꺼리는 편"이라며 "등산객 중 부녀자와 노인들은 요실금 등 생리적 불편으로 등산로 주변에서 무단 방뇨를 할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주변을 더럽히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구룡산은 주위에 9개 동 주민이 살고 있고 최근 산남 3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등산객이 급속히 증가, 하루에 천 여 명이 산을 오르고 있다.
산남동에 살고 있는 주민 C씨는 "우암산 등산로 못지않게 시민이 많이 찾는 구룡산에도 시가 나서 우암산처럼 자연 친화형 화장실을 설치해 등산객의 불편을 덜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