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장대성 기자

▲장대성 기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행복은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더욱 발전해가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지만 요즘 세태는 이혼과 아동학대로 이어지는 가족해체라는 파괴적 양상을 낳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시지역뿐 아니라 농촌지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부모들은 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열악한 교육환경에 각 학교마다 졸업생수가 해마다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날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을 위해 금성ㆍ청풍ㆍ수산ㆍ덕산ㆍ한수면의 남부 5개면의 조기축구회원들로 구성된 남제천 축구 연합회가 발 벗고 나섰다.

5일 남부 5개면의 중간 지점인 수산면 수산초중학교에서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이 함께한 작은 어린이날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매년 5월 5일에 열리는 이 작은 운동회는 푸짐한 선물과 어머니들이 준비한 빵과 음료,아이스크림,바나나 등 맛있는 간식도 먹을 수 있는 날이다.

남제천 축구 연합회에서 준비한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 덕분에 양손 가득히 학용품을 손에 든 아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었다.

한창 바빠지는 농번기여서 제천시내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행사 참여 할 수 없는 부모들도 이날 하루는 자신의 아이들과 동심으로 돌아가 모처럼만에 마음껏 뛰노는 계기가 됐다.

농촌지역 어린이들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는 것은 더없이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도시의 아이들에 비해 볼거리나 학원교육 체험의 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행사는 뜻 깊은 행사가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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