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곽의영 ㆍ충청대학 경영회계학부 교수

▲곽의영 ㆍ충청대학 경영회계학부 교수
오늘 날은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급속한 기술의 변화와 소비자들이 높은 욕구만족 기대 등에 대해 신속하게 그리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되는 글로벌 경제의 시대이다.

글로벌 경제시대는 무한 경쟁이 전개되는 시대로써 이러한 치열한 경쟁적 상황 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와 경영혁신이 요구된다.

사실 개방은 큰 경쟁을 가져오고 경쟁은 변화를 필요로 한 것으로 기업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내부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할 수가 있는 것이다.

기업은 위기 이전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활동을 통해 내부역량을 키워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 기업들도 1990년대 초부터 경영혁신활동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국내기업들은 경영혁신의 의미와 효용가치, 그리고 부작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자신에 적합한 기법을 선택하기 보다는 경쟁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특정기법을 면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여 실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본다.

경영혁신이란,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의 사고와 관행 그리고 제도 등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오늘 날 기업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서도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행정수요의 다양화 및 복합성으로 기존 사고와 관행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어 그 당위성은 더 할 나위가 없다.

그 동안 우리는 수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경영혁신을 경험했고 지금도 유행처럼 새로운 경영혁신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하는데 있어 그 방향과 목표가 명확하게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내부 비용만을 절감하는 운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여겨진다.

따지고 보면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하는데 있어 리더가 혁신의 기치를 가지고 변화를 요구한 후에도 조직은 아무런 변화 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현실적으로 모든 혁신활동에 구성원들이 전사적으로 참여하는 일이다.

아무리 경영층이 변화를 외쳐 봐도 모든 계층의 구성원이 참여를 해야만 변화를 이뤄낼 수가 있다.

경영혁신은 한 부문에만 국한된 혁신이 아니라 경영활동 전 부문이 서로 연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사적인 동참문화를초기에 어떻게 형성하느냐가 핵심적 요소이다.

따라서 조직의 변화를 시도할 때는 리더에 의해 그 의도와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만큼 혁신에 있어 사람 특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여러 가지 경영혁신 활동을 '사람'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이는 개인에게 무게를 둠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혁신성과를 이루려는 의도이다.

최근 기업들은 대화의 밤이나 야유회, 체육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가 하면, 간담회나 워크샵 등을 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이 구성원들의 적극적이 호응을 얻지 못하고, 결국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제도나 시스템 변화만을 중심으로 시도했기 때문이다.

사실 제도나 시스템 등의 혁신은 일시적인 사기진작이나 분위기 쇄신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구성원들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변화하지 않은 채 겉으로 보이는 혁신만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해서는 리더가 중심이 되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혁신활동에 동참하고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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