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글꾼 기량겨뤄‥이수진씨 "왜 그랬나요?" 신인문학상

한국 현대시의 시성 정지용시인의 시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옥천에서 열리는 순수 문학축제인 제20회 지용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일 옥천군과 자매결연 단체인 일본 고노헤마치 방문단(다케우치 요시오 (竹內 良雄)외 4명)과 연변작가협회 주석 허룡석외 1명이 군을 방문해 지용제를 축하했고, 당일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제13회 지용 신인문학상 시상(이수진 "왜 그랬나요?")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인을 등단시켰다.

12일 오전 충북과학대학 강당에서 열린 지용문학 포럼에서는 최동호 교수(고려대 국문학)의 '시문학 박용철과 정지용' 박태상 학장(울산 방통대)의 '문장과 정지용'정효구 교수(충북대 국문학)의 '경향신문과 정지용' 등 주제발표가 진행되됐고 같은날 오후 관성회관 대강당에서는 제19회 지용문학상(조오현, 거룩한 성자) 시상식, 제9회 청소년문학상(중학부 금상 김하연,이상아, 고등부 대상 김호기, 박찬송) 시상식, 제20회 지용제 개막식 등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에는 정지용 시인의 모교인 죽향초에서 전국 초·중·고·대학·일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6회 전국지용백일장이 개최돼 전국의 글꾼들이 모여 기량을 과시했다.

같은날 오후 7시 지용문학공원에서는 가족애를 느낄수 있는제4회 가족 시낭송의 밤도 열려 따뜻하고 정겨운 시문학의 밤을 보냈다.

이밖에 공예품전시회,수석전,사생대회, 무대공연,노래자랑등이 있었으며, 부대행사로 가훈 써 주기, 지용 시어 알아보기, 가족 건강체크, 수지침.서암 뜸 체험, 길거리 연주회, 9개읍면 부녀회에서 만든 유기농 먹거리 등도 선보여 지용제의 흥을 돋우었다.

한용택 옥천군수는 "세계적인 대(大) 문호 괴테의 버금가는 시성 정지용선생의 순수문학정신이 온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21세기의 성숙한 정신문화로 승화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또한 "정지용선생의시심을 느끼며, 체감하는 지용문학제가 세계 제일의 문학축제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제20회 지용제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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