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이인영 기자

▲사회부ㆍ이인영 기자
청주권광역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는 지난해 부적절한 일들이 연일 터져 나오면서 급기야는 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등 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런 것을 감안할 때 주민지원협의체에게 올 한해는 분위기 쇄신은 물론 실추된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원년이다.

특히 주민지원협의체에는 박종성 청주시 부의장이 위원으로 위촉돼 있는 등 중량감을 더하고 있다.

박 부의장이 솔선해 시정의 조정자로서 민의의 대변자로서 주민지원협의체를 올바르게 이끌어 가야 하는데 그들과 매 일반이라고 지인들은 말한다.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은 선진지 견학을 명분으로 내세워 협의체 기금 1200만원을 사용해 러시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동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상식선에서 말하고 싶다. 관광성 외유다.

거기에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주민지원협의체 운영비 7500만원 중 1200만원을 아무런 생각 없이 협의체 위원 8명을 위해 사용했다는 것은 도덕불감증(?)의 전형이다.

기금운용심의가 정한 용도에 맞게 운영비를 지출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청소과에서 사용불가를 통보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처사는 주민지원협의체가 '통제불능(?)' 상태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7대 때 주민지원협의체 소관 상임위인 시의회 사회경제위를 역임한 박 부의장의 "시에서 지원한 돈을 쓰는 것은 자유"라는 답변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예산사용을 감독하는 주민의 대표자로서 납득이 가질 않는 발언이다.

청주권광역매립장 주민지원협의체가 지역주민은 물론 청주시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협의체가 되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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