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정유석 교수 "더 이상 침묵은 안 된다"



실내에서의 흡연이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실내흡연을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됐다.

이달 초 '실내흡연 금지를 촉구하는 천안시민의 모임'을 시작한 단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국내에서 한해에 간접흡연으로 인한 폐암 사망자수가 700명에 달한다"며 "식당 등에서 남이 피운 담배연기로 인한 이러한 피해에 대하여 천안 시민들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정 교수는 "실제로 비흡연자가 별도로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는 대형 식당의 비흡연 구역에서 두 시간 동안 식사를 하면 담배 2대를 피운 셈이 되고 담배 연기가 자욱한 식당에서 2시간 동안 머물면 담배 4대를 피운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쪽에 불과한 한국의 금연운동을 이제는 전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싶다"고 말하는 정 교수는 아이들과 함께 가는 작은 식당들에서의 완전 금연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내흡연 금지를 위한 천안시민모임은 이미 천안 YWCA, 기독교연합회, 호서대, 남서울대, 천안대 등에서 적극적인 동참을 선언했으며 시민사회 단체들의 지지가 뜨겁다.

각 교회와 천안 오성중학교 학생 전원, 단국대 의대·간호대, 체육대 학생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단국대학교병원에 방문하는 내원객들도 병원 곳곳에서 금연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금연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