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잃어버린 날
다니앤 구드 글ㆍ그림. 김은아 옮김.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 오르세 기차역에서 어린 남매가 엄마를 잃어버렸다. 엄마가 바람에 날아간 모자를 찾으러 간 사이 남매가 앉아 있던 짐수레를 누가 옮겨버린 것이다.

남매와 경찰관 아저씨가 엄마를 찾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 재미있는 것은 남매가 경찰관에게 주는 단서다.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우리 엄마는 무거운 짐도 혼자 들 수 있어요" "우리 엄마는 정말 똑똑해요"와 같은 단서 속에서 엄마라는 존재를 소중하고 절대적으로 여기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미국 칼데콧상 수상 작가의 우아하고 고전적인 그림도 20세기 초 화려한 파리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미래M&B. 32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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