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전(前) 주장 데이비드 베컴(32.레알 마드리드)이 2006년 독일월드컵축구에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AP통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티브 맥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내달 2일 브라질과 평가전, 7일 에스토니아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베컴을 포함시켰다.

지난 해 7월 독일월드컵 포르투갈과 8강전을 끝으로 대표팀을 떠난 뒤 맥클라렌 감독의 부름을 한 번도 받지 못한 베컴은 이로써 10개월 만에 `종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맥클라렌 감독은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고 매우 중요한 경기인 에스토니아전을 남겨 두고 있다"면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표팀 선수들을 뽑았고 베컴이 선발된 이유도 이 때문"라고 밝혔다.

베컴은 그러나 맥클라렌 감독이 "대표팀 주장은 존 테리(첼시)가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혀 주장 완장을 되찾아 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맥클라렌 감독은 또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지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뉴캐슬)도 1년여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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