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시 공식입장 유보‥"아쉬울 때만 충청도" 일침

충청기반 정당이라던 국민중심당이 아쉬울 때만 충청도를 내세우는 등 500만 충청민의 민의를 중앙정치무대와 정부정책 어느 곳에도 제대로 반영시키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다.

선거 때만 충청민심에 호소하고 이후에는 전국정당이라 말을 바꾸며 충청현안해결에 사실상 수수방관하는 이중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심당 심대평 대표는 지난 4·25 보궐선거 대전 서을에서 당선하며 당시 "대전 충청의 정치적 뿌리를 지켜낸 위대한 승리"라고 소감을 밝히는 등 `충청기반 중심당`을 부각시키는 듯 했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 "대전 충청을 향한 진정성을 대전 시민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고도 했다.

그러나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관련 도시의 법적지위, 주변지역주민 원성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도 정작 앞장서야 할 중심당은 어떤 공식입장도 유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차이를 실감케 한다는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일침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2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심당은)말만 충청도기반 정당이라고 하지 말고 몸으로 실천하라"면서 "최근 각종 충청현안과 관련된 지역민의 절규가 (중심당에는)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국중당의 전국정당화 목소리와 관련해서도 관계자는 "경상도 출신 신국환 공동대표가 탈당하지 않았느냐"며 "(당에)있는 사람도 못 지켜내고 충청권 전체도 아우르지 못하는 데 (전국정당화가)가능할지는 모를 일"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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