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음성·진천 광역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려는 현매립장 인근 후보지가 차기 폐기물 처리장으로 적합하다는 용역조사결과가 나왔다.

음성군에 따르면 맹동면 통동리의 '음성.진천 광역쓰레기 매립장'이 2008년 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판단해 폐기물 종합처리장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 매립장 주변 2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이 중 한 곳이 적합한 것으로 최종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이 일대는 계곡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음성.진천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20년 이상 매립하기에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지하에 암반층이 많지 않아 공사가 용이할 뿐 아니라 기존의 쓰레기 매립장 도로 일부의 활용이 가능해 총 사업비도 당초 예상한 400억원대 보다 낮은 31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다음달 20일까지 이 보고서에 대한 주민공람을 거친 뒤 폐기물처리장 입지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이 일대를 후보지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원남면 삼용리와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이 지역의 폐기물 처리장 조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차기 폐기물처리장 후보지 연구용역 결과 사업추진이 적합한 것으로 나와 주민공람과 심사위원회를 거쳐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며 “매립장 조성을 위해 주민들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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