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추가 탈당파 의원 등이 28일 대통합신당 추진을 위해 집단탈당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탈당 시기를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당 정대철 고문, 김덕규 문학진 강창일 채수찬 이원영 박명광 의원 등 7명과 이미 탈당한 유선호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여의도 정 고문 사무실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탈당 시기를 6.14 이전과 이후 가운데 언제로 할 것인 지를 오는 30일 확대회의를 열어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고 문학진 의원이 밝혔다.

이들은 우리당 비례대표와 민주당, 중도개혁통합신당, 무소속 의원들은 당적을 유지한 상태에서 통합신당추진위에 참여하고, 우리당 지역구 의원들은 탈당하도록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대철 그룹과 이미 우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 등 20여 명은 휴일인 27일 저녁 회동을 갖고 대통합신당의 준비 단계로서 창당준비모임을 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우리당 소속인 의원들은 6월14일 이전에라도 순차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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