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청사 증축사업계획 임의변경 추진

군, 본관건물 4층으로 증축 재추진

영동군이 부족한 사무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하려는 군청사 별관 증축사업이 영동군의회의 승인이 났지만 사업계획을 임의대로 변경하려 하자 군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군담당자들이 증축 위치를 변경하려고 군의회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군의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영동군의회에 따르면 영동군이 지난 97년 건립된 현청사가 조직개편 등 새로운 행정수요 증가로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다며 지난 2004년 군청사 증축계획안을 수립하고 지난 2005년5월 군의회에 승인을 받았다.

사업내용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영동읍 계산리 산8의 2 현 군청사 뒷편 임야 2500㎡에 건축연면적 1000㎡ 규모(지상 2층)의 별관을 지을 계획으로 200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었고 본관과 통로로 연결 기록물 자료관을 비롯 교육, 학습, 연구, 심의, 정보, 복지 등의 기능을 집약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영동군은 본관과 모양새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관건물을 4층으로 증축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을 군의회에 제출했고 사업비 과다지출과 민원인의 불편이 뒤따를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군의회에서 부결 시켰다.

또한 지난달 군의회 간담회에서 2년전 의결 받았던 본과 뒤편에 별관을 짓겠다고 보고를 했다.

하지만 최근 군이 사업계획을 또다시 바꾸고 본관건물을 4층으로 증축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있으며 심지어 군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의원들이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를 보지못한 군의회 오병택 의원이 지난23일 제158회 임시회때 5분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행동을 강력히 질타했고 타의원들도 집행부의 행동이 옳지 못한 처사라며 입을 모으고 있는 등 군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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