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성료‥중위권 입상 무산

충북선수단이 경북 구미에서 펼쳐진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당초 목표였던 중위권에 못미치는 종합 10위로 마감,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 배구 여초부에서 제천 남천초등학교가 금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을 기대한 축구 여초부, 복싱 등에서는 은메달에 그쳤다.

제천 남천초는 이날 안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초부 결승전에서 경기 파장초와 맞붙어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축구 여초부 결승에 진출한 음성 감곡초 낭자들은 경기 성원초에 0대1로 패하며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 복싱 남중부 모스키토급에 출전한 이인규와 미들급에 출전한 김성규선수(이상 충주 충일중3)는 결승에서 각각 충남 이명관선수와 경남 정보석 선수에게 7대19, 10대12로 분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충북은 금메달 22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2개를 획득하며, 대전(금23, 은16, 동19)에 이어 종합 10위를 거두는데 만족하며, 내년도 제37회 광주대회를 기약했다.

하지만 충북은 이번 대회 부분별 최우수선수 중 배구 여초부에 김민지 선수(제천 남천초6)와 씨름 남초부에 지한샘 선수(청주 금천초6), 양궁 남중부에 김우진(옥천 이원중3), 조정 남중부에 김병진 선수(충주 충일중) 등 4명을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충북선수단은 내달 8일 충북도교육청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도(금69, 은 52, 동 77개)가 서울(금 64, 은 50, 동 66개)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대회 18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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