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오선초, 매달 노력ㆍ개그상 등 전교생에게 수여

▲음성 오선초등학교는 매월 말 담임선생님이 전교생 102명에게 이런저런 칭찬을 담은 상을 줘 어린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있다. 수상자에서 단 1명도 제외되는 어린이가 없는 게 이 상의 특징이다.


매월 담임 선생님의 칭찬을 말이 아닌 상장에 담아 전교생 100 여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높여주는 학교가 있다.

음성 오선초등학교(교장 이정규)가 바로 그곳인데 학생들이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사고로 각자의 소질, 취미, 특기 및 장기를 개발하는데 남다른 역할을 하고있다.

이 학교의 담임 시상제는 평상시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의 생활태도 등 일상생활을 면밀히 관찰해 모든 학생에 대한 칭찬거리를 1가지씩 적극적으로 찾아 월말에 각 부문별 우수 학생을 선정해 상을 주는 것으로 3년째 시행해 오고 있다.

담임시상제의 가장 큰 장점은 담임 교사가 상을 줄 어린이 선발을 위해서라도 학생 개개인에 대한 자세한 관찰을 통해 생활습관이나 특기, 장단점 등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에 대한 칭찬을 통해 사제간 친밀감을 만들어 간다는데 있다.

칭찬(시상) 분야도 매우 다양해서 힘찬상(힘차게 생활하는 어린이), 노력상(항상 노력하는 어린이), 개그상(즐거움을 주는 어린이), 애교상, 식사예절상, 우정상, 인사상(인사 잘하는 어린이) 등 40여개 항목이나 있으며 월말 시상에서 제외되는 학생은 단 한명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교 부임 후 담임시상제를 처음 시작한 이정규 교장은 "담임시상제는 청소년기 인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적극적인 칭찬을 통해 행동을 교정하고,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과 장기를 인정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칭찬에 인색한 요즘 가장 필요한 제도로 생각하며, 칭찬 받는 학생들은 늘 자신감에 넘쳐 있고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시상은 31일에 있을 예정으로 전체 학생인 102명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각자 잘한 행동에 대한 칭찬(상)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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