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접근성 우선시돼야" 강조
道 "수도권전철등 충분히 검토" 반박

충북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작 중요시해야 할 공항 접근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전철, 공항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확보만이 경기남부, 강원, 경북, 대전·충남권의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를 담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적인 대안마련은 지지부진한 반면 지나치게 큰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도는 30일 서울 프레지턴트 호텔에서 전·현직 장관 등이 중심인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중앙대책위원회'를 발족, 대책위로 하여금 정부의 '국제노선=인천국제공항집중'이라는 항공정책의 유연성을 이끌어 낸다는 복안을 세웠다.

도는 또 국제노선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항활성화에 가장 기본인 접근성, 즉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공항활성화를 손꼽으며 충북도의 근본적인 대안마련을 조언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정계획에 대한 최종공청회를 빗대 이같이 조언한 것.

국가기간교통망계획 포함이 철도나 도로 건설을 위한 확실한 담보라는 점을 든 이들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및 고속도로 또는 국도가 상당부분 빠진 점에 주목했다.

전문가 A 씨는 "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장 방안 등 이 방안이 신설이든 충북선을 이용하든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포함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충북도는 ▲ 10년 단위로 2006~2015년까지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 5년 단위로 2005~2009년까지의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을 들며 반박한 것.

또 ▲ 5년 단위로 2006~20010년까지의 '철도산업발전기본계획' ▲ 5년 단위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을 들며 이들 계획에서 청주공항 접근성 확보, 즉 수도권전철과 고속도로, 국도의 신설 또는 확장을 위해 노력중임을 밝히며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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